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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지식의기술[지식최적화]

태풍이 발생하는 원인과 태풍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마이삭 / 하이선)

by · DATE 2020. 9. 4.

 

태풍의 어원과 작명은 어떻게 하는가?

나무가 뽑혀나가고 건물의 외벽이 떨어져 나갈 정도의 강풍과 폭우를 가진 태풍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한여름 ~ 초가을인 7월 ~ 9월 사이에 자주 발생하며 북태평양 서부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빈번히 발생하여 북서쪽으로 오다가 남중국해 근교에서 편서풍을 타고 방향을 바꿔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일본이나 대한민국 방향으로 내습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태풍은 대부분 일본으로 빠지거나 남부지방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며 동해 쪽으로 빠져 소멸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향력을 이겨내고 북상을 계속하는 태풍은 크기가 매우 크고 풍속이 매우 높아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80개 정도가 발생하는 이 열대성 저기압 중 풍속이 빠른 열대성 저기압(최대풍속 초속 17m 이상)을 발생지역에 따라 4개로 나눠 부르게 되는데 북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하면 태풍, 대서양. 북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하면 허리케인, 인도양에서 발생하면 사이클론, 호주에서 발생하면 윌리윌리라고 부르게 됩니다. (최근에는 윌리윌리도 사이클론에 통칭)

열대성 저기압의 발생지에 따른 명칭

이 태풍의 이름을 굳이 1호태풍, 2호 태풍과 같이 부르지 않는 이유는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두 개 이상의 태풍이 같은 지역에 머무를 경우 각 태풍에 이름을 붙여 혼란을 방지하고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태풍마다 이름이 붙여진 것은 가장 처음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는데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여 부르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미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영어식 이름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여성처럼 순해지라는 의미에서 기상 예보관들의 아내 이름을 번갈아 붙였다는 가설이 있으며 이후 성차별이 문제 되어 1978년부터는 남녀의 이름을 교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는 태풍 명칭은 태풍이 발생하는 지역의 것을 써야 한다는 기조를 확립하면서 태풍의 영향 반경에 위치한 14개 지역(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연방, 필리핀, 대한민국, 태국, 미국, 베트남)으로 이루어진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각 회원국의 고유언어로 만들어 제출한 140개의 이름을 순차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간혹 이 태풍의 이름이 폐기되기도 하는데 피해가 극심한 강력한 태풍일 경우 앞으로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그 이름을 폐기하고 그 이름을 제출한 국가에서는 다른이름을 제출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2005년 일본 규슈지역을 강타해서 수십 명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내었던 태풍 '나비'는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일본의 요청으로 같은 해 베트남에서 개최되었던 제38회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의 결정에 따라 명칭이 폐기되고 '독수리'라는 명칭으로 제출되었다고 합니다.

 

태풍이 만들어지는 원인은 무엇인가?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에너지는 지구의 날씨를 변화시키는 주된 원인이며 구형으로 이루어진 지구는 당연히 저위도와 고위도 사이에 열에너지 불균형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당연히 에너지 불균형으로 고위도 지역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 에너지의 평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대기순환의 일종으로 태풍이 발생하는데 쉽게말해서 이 태풍으로 인해 넘치는 열에너지를 모자란 곳으로 이동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태풍이 만들어지는 원인은 과학적으로 거대한 수증기의 열에너지가 시계 반대방향으로 빙글빙글 회전하는 운동에너지로 바뀌는 현상을 말합니다.

위도가 낮은 열대지방 바다의 경우 해수면의 온도가 올라가 열을 많이 가진 수증기는 하늘로 올라가 대기에 포함되면서 수분을 잔뜩 머금은 불안정한 상태를 형성하게 되며 태풍 발생의 잠재적 조건을 구비한 상태가 됩니다.

열을 많이 가진 수증기의 증발로 주위의 공기는 냉각되고 동시에 대기 중의 수증기를 응축시키게 되며 계속적으로 올라가는 상승기류 상층부의 공기는 밖으로 퍼져나가면서 나선형 운동을 하게 됩니다. 이 운동이 그 밑부분의 열과 습기를 재흡수하며 가속화시켜 크기를 키워나가며 태풍으로 형성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해수면의 온도가 26℃ 이상의 열대해역에서 따뜻한 공기가 수증기를 공급받고 물의 증발량이 늘어나면서 공중으로 상승하고 그 아랫부분은 저기압이 발생하여 구름의 양이 증가하면서 고위도로 이동을 하며 태풍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이 태풍은 이동 후 자연 소멸하게 되는데 이 발생에서 소멸까지 대략 10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지구는 태풍으로 혜택을 얻는다?

이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계속 이어지는 문제점이기는 하지만 이 태풍으로 인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어 설명드리자면, 먼저 지구의 열에너지를 이동시켜 범지구적 에너지 순환에 기여하며

 

대한민국 기후 특성상 1년 강수량 중 여름철의 강수량이 전체 비율의 70%를 차지하며 장마전선과 함께 대부분의 강수량을 책임지며 적도 부근의 증발하는 바닷물을 흡수하는 거대한 비구름이 회오리치며 대량의 수자원을 극지방 쪽으로 옮겨주는 수자원 분배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이 시기에 태풍이 올라오지 않거나 비를 뿌리지 않으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게 됩니다.

 

태풍의 거센 비바람과 회오리는 매우 넓은 범위의 지역 풍속과 풍향에 영향을 주며 거대한 대기를 순환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을 강타하는 태풍은 일본, 중국은 물론 심하면 러시아와 알래스카까지도 풍속과 풍향에 영향을 주는데 거기에 비까지 내리니 도시의 먼지가 씻겨나갈 정도이니 우주정거장에서도 보이는 이 거대한 태풍은 지구의 대기를 환기시켜주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강한 비바람은 호수와 바다의 녹조와 적조를 싹 갈아엎음으로써 이를 제거하는 효과와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태풍의 적당한 작용은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지만 이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 관건이기도 합니다.

 

태풍의 눈은 정말 안전할까? 태풍의 오른쪽이 더 위험한 이유는?

태풍은 안쪽으로 갈수록 풍속이 증가하지만 그 중심에는 하늘이 맑고 바람이 없는 고요한 상태인 태풍의 눈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이러한 태풍의 눈은 중심으로 불어 드는 강한 바람으로 인한 원심력의 작용으로 약한 하강기류가 발생하여 형성되는 것으로 지름은 30 ~ 50km에 이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곳은 하강기류로 인해 공기가 단역 압축되어 구름이 소산 되어 맑고 바람이 비교적 약한 구역이며 찌는 듯이 무덥고 답답한 느낌을 준다고 하는데 목격자에 따르면 높이 15km, 지름 30km 이상의 원형경기장 중앙에서 백색의 구름 벽이 서서히 회전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의 이동속도에 의해 금세 그곳을 빠져나와 다시 태풍의 현상을 접하게 된다고 합니다.

 

태풍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움직이는 진로의 오른쪽을 위험반원, 왼쪽을 가항 반원이라고 하는데 오른쪽 즉 위험반원은 태풍 자체의 바람과 편서풍, 무역풍이 합쳐져서 더욱 강한 바람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왼쪽 가항 반원은 태풍의 바람과 편서풍, 무역풍이 서로 부딪혀 상대적으로 풍속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태풍의 크기와 태풍의 강도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태풍의 크기에 따른 분류 (기상청)

태풍의 크기 : 초속 15m/s 이상의 풍속이 미치는 영역에 따라 분류한다.

소형(풍속 15m/s 이상의 반경) - 300km 미만

중형 - 300 ~ 500km

대형 - 500 ~ 800km

초대형 - 800km 이상

 

태풍의 강도 : 중심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약 - 초속 17 ~ 25m

중 - 초속 25 ~ 33m

강 - 초속 33 ~ 44m

매우 강 - 초속 44m 이상

 

태풍의 기록은 또 다른 자연재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 마이삭

마이삭(Maysak)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나무의 일종이며 2002년, 2008년, 2015년에 이어 2020년 9호 태풍으로 명명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태풍(7월 ~ 9월) : 4호 태풍 '하구핏' - 5호 태풍 '장미' - 8호 태풍 '바비' - 9호 태풍 '마이삭' - 10호 태풍 '하이삭'

 

9호태풍 마이삭의 위성사진과 이동경로

발생지역 : 2020년 8월 25일 오후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9호 태풍

활동기간 : 2020년 8월 28일 15시 ~ 2020년 9월 3일 15시

영향지역 : 일본, 대한민국, 북한, 중국 지린성

태풍등급 : 4등급

태풍 크기 : 대형(직경 1,200km)

9호태풍 마이삭 기상청 예보

9호 태풍 '마이삭'의 대한민국 영향

전체적으로 비 피해보다는 바람 피해가 더 큰 바람 태풍이었으며 태풍의 강풍 역이 넓어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몰아쳤고 태풍의 중심이 지나는 영남과 제주지방에는 초속 40m를 웃도는 매우 거센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로 인해 곳곳에서 정전과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으며 비 피해 역시 예전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당시 만들어진 대한민국 강우량 최고 기록을 비공식적으로 깨버린 정도였습니다.

평창군 진부면 다리 유실 / 제주도 3만 가구 이상 정전사태 / 여수 거문도 500여 가구 전기공급 중단 등 뉴스에서 확인했던 것과 같은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태풍 마이삭에 꺽여진 천연기념물 253호 '이천 백송' (경기이천시)

이 태풍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폭염이 종식을 맞이하지만 폭염이 끝나면서 남하하는 북서쪽의 찬 공기가 뒤이어 북상하는 10호 태풍 하이선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하면 지난 8월의 기록적인 폭우 사태와 같은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0년 한반도 폭우사태와 태풍 바비를 거치면서 계속된 예보 실패로 신뢰도가 바닥을 친 대한민국 기상청은 이번 태풍 마이삭의 태풍 예상 경로를 홀로 적중시키는 놀라움을 보여줬습니다. 미국 JTWC, 일본 기상청, 중국 기상청, 홍콩 기상청, 등 각국의 기상 기관들은 대한민국의 중앙을 관통할 것이라 예측하였으나 대한민국 기상청은 거제-부산으로 치우친 경로를 고수했었다는 여담이 있습니다.

2020년 제10호 태풍 '하이선'을 미리미리 예상하여 피해를 예방하도록 합시다.

하이선(Haishen)은 중국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해신(바다의 신)을 의미하며 2002년 '하이셴'으로 쓰였으나 2008년 '하이선'으로 변경되어 2015년에도 발생한 태풍의 이름으로 명명되었었습니다.

 

10호 태풍 하이선 예상경로

활동기간 : 2020년 9월 1일 ~

예상 영향지역 : 일본, 대한민국, 북한, 중국 헤이룽장성

태풍등급 : 3등급

태풍 크기 : 중형(직경 780km)

 

9월 2일 오전 태풍은 남서쪽으로 진행하다가 밤사이에 서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중앙을 관통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 기상청에서는 9월 6일 오전 9시에 최저기압 915 hPa,  10분 평균 풍속 56m/s, 순간 최대 풍속 80m/s의 세력으로 발달할 것이며 이 정도는 SSHS 등급기준으로 5등급의 슈퍼태풍이며, 일본 기상청 기준으로는 맹렬한 태풍, 한국 기상청 기준으로는 초강력 태풍에 속하게 됩니다.

중국 기상청의 예보로는 한국, 일본 기상청과 달리 경로를 동편 화하여 동해안을 따라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역대 한반도 영향 태풍, 강풍 순위

 

"초강력 역대급 슈퍼태풍 하이선 한반도 관통 예상, 7일 제주도 최근접"

태풍하이선 위치 : 9월4일(상단) - 9월7일(하단)

아직까지는 이변 없이 대부분의 예상이 한반도를 향해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니 미리미리 태풍에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옆집 유딩이 태풍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설명해줘야 할 정도의 태풍 공부를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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