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눈으로 보는 것이 때로는 진실이 아닌 경우가 많으며 진실을 가리는 저울이라도 있으면 억울한 사람이 힘든 상황을 맞는 일도 없을 텐데 우리 주위에는 법과 정의가 존재하지만 가려지지 못한 진실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교토에서 100년 역사의 카레집을 정리하고 한국의 부산에서 일본식 음식점을 차린 70대 노부부가 있습니다.
일본식 음식점 / 카레전문점 '겐짱카레' 대표 '요시다 켄지'와 그의 아내 '요시다 사치코'.
잘 나가던 일본의 사업을 접고 한국의 부산에서 정착하게 된 부부의 사연은 예전 한국을 너무나도 좋아하던 큰딸이 지병인 심장병을 앓으면서 마지막으로 심장이 뛰었던 부산에서 남은 생을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카레 가게를 운영해오던 부부의 '겐짱 카레'는 몇 년 전 각종 맛집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널리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방송분에서는 본사(법인설립)를 운영하던 요시다 부부와 가족들이 소개되었으며 2대 주인장인 요시다 부부의 딸과 사위가 6년간 배운 노하우를 공개하며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최근 인스타그램에 1대 주인장인 요시다 켄지 씨의 아래와 같은 글이 올라 논란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사건의 전말 : 부산의 유명 카레전문점 겐짱카레의 프랜차이즈 상표 도용 논란 피해 호소
[Point 01] 방송에서 딸과 사위라고 소개되었던 M씨와 L 씨는 딸과 사위가 아닌 주방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다.
[Point 02] 지금껏 사용하던 켄짱카레의 상호명과 얼굴 이미지의 심벌을 직원 명의로 상표 등록하여 가게를 오픈하여 영업 중이다.
지난 5월 30일 겐짱카레의 설립자인 요시다 켄지는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겐짱 카레 상호를 주방에서 일하던 직원이 몰래 상호명과 얼굴 이미지의 심벌마크까지 직원 본인의 이름으로 상표 등록해 사용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개제했습니다.
또한 방송 촬영 시 한글을 모르는 요시다 부부가 채용하였던 한국인과 그의 아내는 실제 주방의 직원이지만 설립자 요시다 켄지씨의 딸이라고 사칭하였으며 동일 상호명으로 '겐짱 카레 서면점'과 겐짱 카레 본점(중앙동)'을 오픈해 요시다 켄지 씨의 카레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겼다고 호소했습니다.
실제 부산내에 현재 5군데 지점이 있으며 노부부는 3곳은 노부부와 관계가 없는 사칭한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요시다 부부측은 지난해 8월에서야 겐짱 카레 상호명 및 이미지 상표권을 별도 출원했지만 이미 관련 상표권을 취득한 가짜 딸 부부로 인해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였으며 결국 이의제기를 신청했고 겐짱 카레 상호와 이미지 상표권은 을 취득한 딸 부부는 지난 8월 24일 특허청의 거절결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공론화된 이 사건은 과거 방문 후기들을 토대로 노부부의 폭로가 사실에 가깝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한국어를 거의 못해 주문도 일본어로 부탁한다는 노부부의 대응에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응하고 있는 당시 직원이었으나 현재 3개 지점의 대표인 L씨의 입장을 잠시 확인하면,
당시 켄지 사장과 갈등을 겪던 일본인 점장이 노동법 위반 등으로 신고를 하고 켄지 사장은 조사를 받는 등 문제를 겪었으며 또 다른 법규위반으로 인한 비자 문제 발생을 우려하여 켄지 사장은 딸이라고 소개되었던 M 씨에게 먼저 인수를 제안했으며 이를 2017년에 인수받아 운영을 시작했으며 켄지 사장은 운영이 어려웠던 남포점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상표권에 대해서도 겐짱이라는 이름의 상표의 만기가 되는 시점에 본점을 계속 운영하기 위해 먼저 상표 등록 후 켄지사장에게 공동명의로 할 것을 제안하였으나 켄지 사장은 단독명의를 주장하였다고 합니다.
레시피의 경우도 일본조리학교 출신인 부인 M 씨가 개발한 레시피로 변경한 것이며 현재 본점의 건물주인 켄지 사장과의 보증금 반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으며 딸의 사칭 문제는 방송사와의 합의된 각색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자 여기까지 호기심에 찾아본 '겐짱카레 사태'의 스토리보드입니다.
찬물 한잔 마시고 사건을 들여다보면 진실이 보이시나요? 손바닥으로 가슴을 만져 뜨거운 심장을 가진 자의 말이 진실일까요?
개인적으로도 판단이 서지만 풀어헤치지는 않을것이며 진실이 덮혀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실은 가슴이 알고 있는데 항상 주위에서 손바닥으로 진실을 덮으려는 사람이 많으며 달달함 뒤에는 남아있는 단맛에 기분이 안 좋기도 합니다.
· 事必歸正 처음에는 시비(是非) 곡직(曲直)을 가리지 못하여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正理)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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